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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도 고위급회담 '긴급보도'…'괴뢰'대신 '대한민국'

등록 2015.08.22 19:14 / 수정 2015.08.2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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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도 '남북 고위급 접촉 성사 사실을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오늘 오전만 해도 우리나라를 "남조선 괴뢰'라고 부르면서, 전쟁 위협을 하던 북한이, 고위급 접촉 성사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할때는 극히 이례적으로 남조선 괴뢰가 아니라 '대한민국'이라고 불렀습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 
"북남 고위급 긴급접촉이 진행되게 됩니다."

오늘 오후 4시, 우리 정부가 남북 고위급접촉 성사를 발표한지 1시간 30여분 후, 북한도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를 통해 고위급접촉 사실을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현 사태와 관련하여 대한민국 청와대 국가안보실 김관진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판문점에서 긴급접촉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를 '남조선 괴뢰'라고 부르던 북한이 '대한민국'이라고 표현한 것은 노무현 정부 이후 처음입니다.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최후통첩이라며 전쟁을 불사하겠다던 분위기와는 180도 달라진 겁니다.

조선중앙TV (오늘 오전)
"우리는 남조선괴뢰들의 포사격자작극의 배후에 진하게 비껴있는 미국의 그림자를 단호히 대처할 만단의 준비가 되여 있다"

오늘 오전 북한 우리민족끼리에서도 우리나라 마트에서 사재기가 벌어지고, 공항은 대피 시민들로 난장판이라며 허위 보도를 일삼았습니다.

결국 북한의 신속한 보도는 우리가 북한에 굴복한 것처럼 내부 선전용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지난해 10월, 북한 실세 3인방 방남때도 간단히 방남 사실만 보도하며 체제 결속용으로 이용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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