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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협박하면서 협상 제의

등록 2015.08.2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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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국 이번에도 북한은 겉으로는 대남 협박을 이어가면서 뒤로는 협상을 제안했다는게 확인됐습니다. 또다른 형태의 벼랑 끝 전술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대남 비난을 쏟아내고,

김영철 / 북한군 정찰총국장
"놈들의 무모한 도발은 기필코 값비싼 징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북한군은 '완전무장'으로 '전시상태 돌입'을 선언한 그 시각, 북한은 우리 측에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긴장을 최고조로 올려놓고, 슬그머니 대화의 손을 내민 겁니다.

북한이 애용하는 전형적인 이중전략입니다. 지난해 10월 황병서, 김양건 등 북한 실세 3인방이 인천 아시안 게임 폐막식을 계기로 전격 방남했을 때도 비슷했습니다.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인 황병서의 방문을 우리가 거부할 이유가 없었고, 북한 미사일 위기는 대화 국면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황병서가 돌아간 지 6일만에 대북 전단이 뿌려졌다는 이유로 고사총을 경기도 연천의 면사무소 일대에 난사함으로써 뒤통수를 쳤습니다.

북한의 이번 회담 제안을 낙관만 할 수 없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대화의 시작이 상황의 종료가 아닌 만큼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대비는철저히 해야."

북한이 회담을 요구한 지 하루만에 수락하면서, 우리 정부가 또 다시 북한이 원하는 시나리오대로 끌려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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