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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미사일 징후에서 접촉…긴박했던 24시간

등록 2015.08.22 19:17 / 수정 2015.08.2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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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고위급 접촉이 성사되기까지, 북한의 최초 제안부터 최종 성사까지, 남북은 20시간 넘게 물밑에서 급박하게 움직였습니다. 겉으론 서로를 향해 단호한 대응을 강조하면서, 한편으로는, 고위급 접촉을 성사시키기까지, 24시간을 신정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은 포격 도발 이틀날인 어제 오후 원산 인근에서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시사하는 무력 시위로 대남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비슷한 시각 박근혜 대통령도 3군 사령부를 방문해 단호한 대응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가차 없이, 단호하게, 그리고 즉각적으로 대응하라고 여러 차례 지시한 바 있는데"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이 먼저 김양건 당 비서 명의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의 접촉을 비밀리에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평양에서 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 국면의 책임을 남한에 돌리는 선전전도 병행했습니다.

김영철 / 북한군 정찰총국장 
"괴뢰들이 말하는 결정적 증거라는 것은 거의 다 허위와 기만으로 일관돼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재소집해 김양건이 아닌 황병서 총정치국장과의 접촉을 수정 제안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정찰총국 특수전 요원들을 최전방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져 우리 군이 더욱 긴장된 자세를 유지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30분 북한은 다시 황병서와 김양건, 김관진 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2+2 회담을 요구했고, 우리 정부는 오늘 오전 11시반쯤 북한의 요구를 수용하는 통지문을 보냈습니다

낮 12시40분쯤 북한이 이에 동의하면서 극적으로 대화테이블이 마련됐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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