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정부 "황병서 나오라" 제의 왜?

등록 2015.08.22 19:13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을 먼저 제안한 건 북측인데, 협상 당사자를 정한 건 사실상 우리 정부였습니다. 우리 정부는 황병서 총정치 국장이 협상장에 나오라고 역제안했는데, 황병서는 북한내 권력 서열 2위의 실력자입니다.

김경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당초 이번 남북고위급 회담에 김양건 노동당 비서를 내보내겠다고 했는데, 우리 정부는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나오라고 역제안했습니다.

김규현 /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김양건 당비서가 아닌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접촉에 나오라는 수정 통지문을 보냈습니다."

이번 회담이 북한의 무력도발에서 비롯된 것인만큼, 군사 책임자가 나와야 한다는 뜻입니다.

남광규 /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교수 
"이번의 도발의 최고책임자라 할 수 있는, 군부를 대표할 수 있는 인사 그런 의미에서 황병서를 지목해서.."

황병서는 실질적인 북한 내 권력서열 2위로 알려져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김정은의 공개활동을 가장 많이 수행했습니다. 

특히 황병서가 작년 10월 방한한 이후, 그가 전북 고창 출신인 간첩 황필구의 아들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양건은 북에서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인물로, 북에서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병서와 김양건은 작년 10월 당시 최룡해 노동당 비서와 함께 인천을 방문해 유화정책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김경화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