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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철통보안 속 베이징 '유령도시'로 …서민들 '소외'

등록 2015.09.02 21:41 / 수정 2015.09.0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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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베이징 중심가는 통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유령도시처럼 변했습니다. 톈안먼 광장 일대엔 시민들의 접근이 철저히 차단돼 ‘그들만의 잔치’란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일 열병식이 열리는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 행사장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골목 곳곳엔 무장경찰과 사복경찰들이 경계를 섭니다. 베이징역 인근 숙박업소까지 불심검문해 투숙객에 대해 한명 한명 신원조회도 벌입니다.

中공안
“트렁크, 배낭, 가방 등을 모두 열어 검사합니다. 무조건 신분증을 확인해야 합니다.”

열병식 당일 비둘기를 떼로 날려 에어쇼를 방해하려던 일당이 붙잡혔단 소식에 경계는 더 삼엄해졌습니다.

하늘과 도로도 통제해 ‘열병식 블루’ 아래 고속도로는 뻥 뚫렸습니다. 인근 공장은 멈춰섰고 상가도 모두 문을 닫아 마치 ‘유령도시’ 같습니다.

하지만 일반 시민은 행사장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해 철저히 소외되고 있다는 불만도 나옵니다.

베이징시민
“생각해 봐요, 차가 없어요. 자가용도 없는데, 택시도 없어서 고통스럽죠.”

항일 분위기는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중국 국영유제품회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인 도조 히데키 전 일본 총리의 얼굴을 본뜬 아이스바까지 내놓았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범의 머리를 씹어먹도록’ 한 제품은 전례가 없다면서 고조되는 중국의 반일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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