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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평화협정 주장'에 발 맞추는 중국

등록 2016.02.18 20:51 / 수정 2016.02.1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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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중국과 관련된 문제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대북 제재에는 삐딱한 중국이 북핵 문제 해법으로 '평화협정'을 꺼내들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논의와 동시에 북한의 체제 안전도 보장해 줘야 한다는 건데, 문제는 중국이 우리가 수용할 수 없는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내세웠다는 겁니다.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함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 부장 (어제)
"한반도의 비핵화를 논의하는 동시에 평화협정 협상을 부활시키는 문제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장예쑤이 부부장이 언급했던 '북핵 문제의 근본적 해결'이란 평화협정이었던 셈입니다.

한반도 전쟁 상황을 끝내자는 말로 들려 그럴듯해 보이지만 전적으로 북한의 주장을 되풀이한 요구입니다.

김정은 신년사 육성 (1월 1일)
"미국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어 평화적 환경을 마련할데 대한 우리의 공명정대한 요구를 한사코 외면하고…"

북한은 우리 정부를 배제한 미국과의 직접 대화, 이른바 통미봉남의 연장선에서 평화협정을 줄기차게 주장해 왔습니다. 미국은 일관되게 "비핵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지켜왔습니다.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지금 시점에서는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진정한 비핵화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고…"

대북제재 동참 요구를 외면해온 중국이 결국 또한번 북한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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