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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혁신 사라진 새누리당 공천…'현역 잔치' 되나

등록 2016.03.14 20:49 / 수정 2016.03.1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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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4.13 총선 D-30일입니다. 바빠지고 있는 각당의 움직임 살펴보겠습니다. 새누리당이 오늘 추가로 현역 의원 2명을 탈락시키는 공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의 현역 교체율은 10% 수준입니다. 혁명적이라고 했던 상향식 공천은 현역 기득권 지키기 잔치가 됐고, 지난 총선 당시 42%의 현역 교체율로 보여줬던 자기 혁신의 노력도 최소한 아직은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강원 속초고성양양의 정문헌, 경남 창원마산회원의 안홍준, 비례대표 이에리사 의원을 공천에서 탈락시켰습니다.

경남 통영·고성 이군현, 부산 수영 유재중, 강원 춘천 김진태, 서울 강동갑 신동우, 강동을 이재영 의원 등 대부분의 현역은 살아남았습니다.

현재까지 탈락한 지역구 의원은 총 8명으로, 새누리당의 현역 교체율은 불출마 의원까지 포함해 약 11%입니다. 지난 19대 총선 당시 41.7%에 턱없이 모자라고, 21명을 탈락시켜 22%의 교체율을 기록한 더불어민주당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이한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민주당보다는 훨씬 개혁성을 발휘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시스템입니다."

1차 경선에서 떨어진 현역 의원은 창원의 박성호 의원이 유일해 현역의원에게 '경선은 곧 공천'이라는 등식이 성립합니다.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를 들은 19대 국회의 여당 의원 90%가 다시 공천을 받게 되는 셈입니다.

신인들에 비해 인지도가 높은 현역 의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는 여론조사 경선 방식에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현역 A의원
"기본적으로 상향식 공천은 현역에게 유리한 제도예요. 아무리 엎어치고 메쳐도…."

일부 현역 의원들은 조직을 대거 동원해서 여론조사에 대응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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