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에 이어 야당에서도 '욕설'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김승남 의원이, 같은 당의 전 전남도당 사무처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욕설을 해 논란입니다.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고흥·보성이 지역구인 국민의당 김승남 의원이 경선을 앞두고 김현호 전 국민의당 전남도당 사무처장에게 경쟁자인 황주홍 의원을 지지하는 듯한 행동은 삼가달라고 말합니다.
김승남 / 국민의당 의원
"귀하는 황주홍 위원장의 오더를 받아 움직이는 사람인지 알아."
그러다 점점 언성이 높아집니다.
김승남 / 국민의당 의원
"내 얘기 들어!"
결국 욕설을 퍼붓습니다.
김승남 / 국민의당 의원
"야이 XX놈아, 지역 당원들한테 문자 안 보냈다고 이 싸가지 없는 XX야.호로 XX야"
김 전 처장은 황 의원과 무관한 일이고, 국회의원에게 심한 욕설을 들었다며 김 의원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김현호 / 전 국민의당 전남도당 사무처장
"국회의원이란 신분 때문에 좀 우월감에 의해서 그 얼마나 모멸감은, 진짜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를거에요."
파문이 일자 김 의원은 일단 사과했습니다.
김승남 / 국민의당 의원
"고성이 오가고 욕설한 거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고 앞으로 그런 부분은 자중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나 통화를 한 번 마친 뒤 김 전 처장이 다시 전화를 걸어 녹취를 했고 경선을 앞둔 예민한 시점에 경찰에 고소하는 등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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