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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염 치솟고 탱크 뚜껑 150m 날아가…구미 화학공장 폭발

등록 2016.10.19 20:11 / 수정 2016.10.1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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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칠곡 구미공단에 있는 화학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숨졌습니다. 폭발이 얼마나 강했는지, 대형 굴뚝 뚜껑이 150m나 날아갔습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와 시뻘건 화염이 도로까지 덮칩니다. 지나던 자동차는 간발의 차이로 위기를 모면하고, 1차 폭발에 이어, 2, 3차 폭발까지 벌어집니다.

"가스다, 가스! 폭발하네, 지금. 연쇄 폭발하네."

폭발의 여파로, 지름 13m짜리 대형 철제 굴뚝 뚜껑이 150m나 떨어진 하천까지 날아가 추가로 폭발합니다.

"대피해, 대피!"

도로변에는 파편이 비처럼 쏟아집니다.

서선자 / 사고 목격자
"로켓 올라가는 소리처럼, 그러더니만 저게, 저 하천에 떨어진 것이 그냥 위에서 방방방 돌리는 거예요."

오전 9시21분쯤 경북 칠곡 구미국가산업단지 스타케미칼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48m 높이의 굴뚝 위에서 철거 작업을 하던 46살 박모씨가 숨졌고 52살 최모씨 등 4명이 다쳤습니다. 공장이 폐업해 근무하는 직원들이 없어 대형 참사는 피했지만, 주변 200여 상가와 주택이 정전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폭발과 함께 날아간 원료탱크 파편들이 공장과 500m 넘게 떨어진 이곳 상가까지 덮쳤습니다.

유병수 / 피해 상인
"뭐가 날아와서 유리창이 쾅 흔들리면서, 유리창이 깨지더라고요."

경찰은 탱크 안에 남아있던 분진이 용접 중 발생한 불꽃과 반응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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