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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안전 실종 안전문…지하철 승객 끼여 '참변'

등록 2016.10.19 20:11 / 수정 2016.10.1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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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근하던 30대 남성이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끼어 숨졌습니다. 승객의 신고에도 기관사는 밖으로 나와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스크린도어 사고, 올해만 벌써 세번 째입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항으로 출근하던 항공사 직원 36살 김모씨가 텅 빈 승강장에 쓰러져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하차하던 김씨가 열차 출입문과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었지만, 열차는 그대로 출발했습니다.

신영자 / 인천 계양구
"여기서 끼었다고? 몰라, 사람이 많으니까 그냥. 우리는 일 가느라고."

김씨가 처음 지하철 출입문에 끼었을 때 기관사는 인터폰으로 승객의 신고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현장확인 없이 열차 출입문만 27초간 다시 열고 기다렸던 게 전부였습니다. 닫힌 스크린도어와 출입문 사이 28cm 틈에 끼인 성인 남성을 두고 열차가 다시 달린 겁니다.

나열 /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직무대행
"시스템에 의한 확인 외에 내려가지고 현장까지 가서 다시 확인하고 이러기에는 현실적으로 운영상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김씨는 끼인 채로 7m 넘게 더 끌려가다, 결국 스크린도어 비상문으로 밀려 나왔습니다. 역 관계자들은 승객이 119에 신고하기 전까지 사고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소방 관계자
"의식이랑 호흡이 있고 다리부상이라고 신고를 받고 나간거거든요. 직접 가보니까 심정지, 심폐 상황이어가지고..."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는 올해만 벌써 세 번째입니다. 경찰은 김씨가 숨진 경위와 기관사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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