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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최순실 "장관에게 말해 교체하겠다" 딸 고교 여교사에 폭언

등록 2016.10.27 20:12 / 수정 2016.10.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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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웃들 뿐만은 아니었겠죠. 최순실 씨는 딸이 다니던 고등학교에도 찾아가 폭언을 쏟아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육부 장관에게 말해, 교체해 버리겠다고 여교사를 협박했습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씨가 서울 강남의 모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3년 5월. 최씨가 체육 여교사에게 폭언을 쏟아냈습니다.

"교육부 장관에게 말해 해당 여교사의 보직을 교체해 버리겠다"며 협박했다는 겁니다.

딸의 승마대회 출전이 규정에 따라 4회로 제한된다는 말에 거칠게 항의한 겁니다.

전창신 /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실 사무관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한다고 얘기하니깐 그거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다소 심한 고성과 폭언이 있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최씨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교장과 교사 2명에게 돈봉투를 전달하려고 시도했습니다.

교사들은 자괴감이 듭니다.

C고교 교사
"선생님 누가 돈 받았어요? 수업 들어가면 애들이 물어보는데 자괴감이 안들어요? 선생님들의 실추된 명예, 자괴감, 회의.."

딸 정유라씨의 출석관리도 부실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당시 정유라씨가 학교에 간 건 50일. 140일은 훈련과 대회 등을 이유로 공결처리됐습니다.

윤오영 /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승마협회 공문이 접수되기 전에 출석인정 처리를 하는 등 관련 절차를 부적절하게 운영한 사실도..."

서울 교육청은 그러나 대회 출전과 훈련에 따른 증빙자료를 구비했기 때문에 졸업을 위한 조건은 충족한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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