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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최순실 야반도주…있지도 않은 24층을 주소로 적어"

등록 2016.10.27 20:14 / 수정 2016.10.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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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의기양양하던 최순실씨 지난달 초 도망치듯 떠난 것으로 전해집니다. 있지도 않은 주소로 우편물을 받을 만큼 신상 정보도 감췄습니다.

박성제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순실씨는 TV조선과 만나고 한달 반 뒤인 지난달 3일 청담동 자택을 비웠습니다.

당시 불거지던 갖가지 의혹과 검찰 수사를 의식한 듯, 야반도주하듯 이사를 했다는 게 건물 관리인들의 얘기입니다.

건물 관리인
"박스 세네개도 안 될 것 같은데. 30분도 안 걸려요. 그거 갖고 나가는데."

최씨가 먼저 짐가방 2개를 들고 떠났고, 다음날부터 남성 1명이 며칠 동안 찾아와 상자들을 옮겼다는 겁니다. 화물용 엘리베이터도 안 타고 은밀하게 이동했습니다.

이웃 주민
"출국 이후 (다른 사람이) 2~3 차례 방문해서 (짐을 옮겼어요). 조용히 간거예요."

최씨는 딸 정유라씨, 그리고 돌쯤 되는 아기와 함께 봄부터 청담동에 머물렀습니다. 23층짜리 건물이지만 우편물 수신 주소는 있지도 않은 24층으로 적어 받을 만큼 철저하게 개인정보를 숨겼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물건이나 이런게 뭐 로비를 통해 이뤄지는데, 소속을 제대로 안 밝혀요. 우리 건물이 23층짜리예요. 없는 다른, 그 위에(호수를 댄다든지)."

최씨가 독일로 떠난 뒤 청담동 자택에선 현재 인기척을 느낄 수 없습니다. 

"(계십니까)..."

TV조선 박성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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