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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최순실 단국대 졸업생 아닌 청강생…본명은 '최필녀'

등록 2016.10.27 20:21 / 수정 2016.10.2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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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TV조선은 최순실 씨를 소개하면서 단국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고 보도했는데, 저희 취재가 완벽하지 못습니다. 사실은 청강생으로 학사학위를 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당시 단국대를 다닌 졸업생들은 "수업에서 최씨를 본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는 1979년 6월10일 당시 새마음봉사단 총재였던 박근혜 대통령을 밀착 수행합니다.

당시 최 씨 직책은 새마음봉사단 대학생 총연합회장. 하지만 최 씨는 '청강생 제도'로 단국대를 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강생은 대입시험을 통과하지 못해도 입학금과 수업료 등만 내면 정원 외로 수업을 듣게 해주는 제도. 학점을 이수하면 수료증은 주지만 학사학위는 받을 수 없었습니다.

단국대학교 관계자
"네 맞아요. 청강생이에요. 제일 차이점이 뭐냐면 학위 과정이 아니라는 것…."

그나마 재학기간 수업에도 많이 참여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단대 영문과 75학번 졸업생은 "최씨를 수업에서 본 적이 없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혔습니다.

그런데도 최씨는 단대 대학원 영문학과 연구과정생 신분으로 외부에 밝혀왔고, 학사 학위도 없는 상태에서 대학생 총연합회장까지 맡아 활동한 겁니다.

최 씨는 1979년 독일로 유학을 떠난 뒤 이후 미국 퍼시픽웨스턴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는데, 이 때 제출한 논문에는 해당 연도가 적혀있지 않아 최 씨의 학력 조작 의혹은 짙어지고 있습니다.

최 씨의 본명도 최순실이 아닌 '최필녀'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2014년에 다시 개명해 현재는 최서원이라는 이름을 쓰는데, 왜 이렇게 자주 이름을 바꿔야 했는지 배경을 놓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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