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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직 대통령 첫 피의자 입건…검찰 "7개 혐의 공모관계"

등록 2016.11.20 19:23 / 수정 2016.11.2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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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 뉴스판입니다. 오늘은 정말 참담한 날입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피의자가 되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7월 티비조선의 특종보도 후 청와대와 전경련은 “사실이 아니다”며 부인해왔지만 그 실체의 일부가 이제서야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청와대는 검찰조사 결과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오늘 하루 부산하게 움직이긴 했지만, 난국 해결의 물꼬를 아직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티비조선은 오늘 벌어진 일들, 대한민국 역사의 한 페이지로 기록될 일들을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하는 심정으로 생생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검찰이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등을 구속 기소하면서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을 공범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 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민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늘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박근혜 대통령을 피의자로 정식 형사 입건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입건된 건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검찰은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을 구속 기소하면서 모두 7개 범죄사실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공모관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검찰은 박 대통령을 '공범'으로 표현해 범죄에 있어 주된 역할을 한 피의자 신분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기업들이 774억원을 내도록 강요한 혐의와 정호성 전 비서관의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에 대통령이 간여한 사실이 인정된다는 겁니다.

검찰이 대통령 혐의를 이례적으로 공개한 건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국민 관심이 큰 상황에서 대통령의 혐의 내용을 굳이 숨길 이유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때문에 기소할 수 없다"면서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 중앙지검에서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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