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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朴 대통령, 배드민턴팀 창단까지 요구…KT임원 인사도 관여

등록 2016.11.20 19:29 / 수정 2016.11.2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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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대기업 총수를 만나 여자 배드민턴팀 창단까지 요구하고, KT임원 인사에도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T 임원 인사 개입으로 최씨측은 수십억의 광고를 수주했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월, 포스코 그룹 권오준 회장과 단독 면담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포스코가 여자 배드민턴팀을 창단해 주면 좋겠다"며, "더블루K가 자문을 해줄 수 있다"며 구체적인 방법까지 지시했습니다. 

포스코 측은 그러나 적자 경영 중에 46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부담된다며 완곡히 거절의사를 전달합니다. 이에 최씨는 자기 직원들을 잡상인 취급했다며 청와대 안 전 수석에 불만을 전달합니다.

결국 포스코 측은 세무 조사등 불이익이 우려돼 16억 상당의 펜싱팀을 계열사에 만들어 최씨 회사인 더블루케이에 관리를 맡깁니다.

박대통령은 또 KT 임원 인사에도 개입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1월, 안 전 수석에게 "이동수씨가 능력있으니 채용될 수 있도록 KT회장에게 연락하라"고 지시했고  이씨는 바로 다음달 KT 임원으로 채용됐습니다. 이씨는 차은택씨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이씨는 KT의 광고 업무를 총괄하는 본부장으로 옮겼는데, 여기에도 대통령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씨는 최씨와 차은택씨의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에 68억원 규모의 광고를 발주해줍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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