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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말로만 미사일 방어…탄도탄 요격 훈련 한번도 안했다

등록 2017.09.16 19:09 / 수정 2017.09.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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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이 고고도 미사일을 막는 사드를 피해 저공으로 날아오면 패트리어트로 요격할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군이 정작 패크리어트의 저공 탄도미사일 요격 훈련은 한차례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무 미사일 발사 실패에 이어 미사일 대응체제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안형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표적용 무인기가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곧바로 우리군의 패트리어트-2 미사일이 발사돼, 표적을 명중합니다. 군은 2013년부터 매년 패트리엇 요격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표적은 항상 저속 무인기였습니다. 음속의 3~4배 이상으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훈련은 단 한차례도 하지 않았습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원
"저속 항공기 요격과 탄도탄은 전혀 다른 차원이고 시뮬레이션 요격 훈련으로 실전 능력을 갖추기는 어렵습니다."

사드 요격 고도 아래 미사일은 패트리어트로 막을 수 있다고 장담했지만 실제 요격 능력은 검증되지 않은 겁니다.

더구나 현재 패트리어트-2는 주로 항공기 요격용이어서 기존 북한 탄도미사일은 물론 신형 KN21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입니다.

군은 뒤늦게 표적용 미사일을 개발했고, 패트리어트-2를 탄도미사일 요격용으로 개량하고 있습니다. 한편 군은 어제 추락한 현무 미사일의 잔해를 수거해 추락원인을 분석할 예정입니다.

군 관계자는 "현무 미사일 자체 설계 결함은 아닌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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