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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북한 도발 규탄"했지만…추가 제재는 없어

등록 2017.09.16 19:34 / 수정 2017.09.1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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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긴급 소집된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도발을 한 목소리로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규탄 성명은 만장일치로 채택됐지만, 대북 추가 제재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시간 오늘 새벽 4시, 미국 뉴욕에서 비공개로 열린 유엔 안보리 긴급 회의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 성명이 만장일치로 채택됐습니다.

안보리는 북한이 6차 핵실험 이후 2주 만에 도발을 강행했고, 미사일 실험은 3주 만에 재발한 것이라며 북한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도 이 성명에 동참했습니다.

바실리 네벤쟈 /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
"먼저 북한의 위협과 시험, 발사, 그리고 상호 간의 위협이 중단돼야 하고, 의미있는 협상에 착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성명에선 추가 제재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기존 제재안의 완전하고 즉각적 이행을 강조하는데 그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화권 언론인 홍콩 사우스모닝차이나포스트는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해서 미국이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기사를 통해, 북핵 문제는 북미간 문제인 만큼 중국에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미국이 직접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선 직후 오히려 미국의 책임을 묻는 주장이 중국 측에서 나온 겁니다. 북한 핵 개발의 시계는 빨라지는 가운데, 그 해법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시각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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