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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미일, 대북 지원 이견, 공조 삐걱…내주 정상회담 곳곳 암초

등록 2017.09.1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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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3국 정상이 오는 21일 미국 뉴욕에서 3자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청와대는 한미일 대북 공조 태세를 재확인할 거라고 했지만, 대북 지원 문제로 미일이 이견을 표출하는 상황에서 3국간 북핵 공조에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백악관이 오는 21일 뉴욕에서 한미일 정상이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도 “유엔 총회를 앞두고 3국 정상회담을 조율해왔다"며 "3국의 안보 공조 태세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외교가와 야권에선 이번 회담이 순조롭지만은 않아 보인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당장 정부의 800만 달러 대북 인도적 지원을 두고 아베 일본 총리는 "왜 지금이냐"고 사실상 반대했고 미국도 떨떠름한 반응입니다. 문 대통령은 "충돌은 안된다"고 했지만, 미일은 북한에 대한 군사옵션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습니다.

허버트 맥매스터 /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군사적 옵션의 부재를 언급하는 사람들에게 말하겠는데, 군사 옵션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너무 대화를 강조하면 한미일 공조에 금이 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김희상 / 전 청와대 국방보좌관
"정상회담에서 군사 옵션은 안 된다 대화로 해야된다고 너무 강조하면 공연히 주한미군 철수를 카드로 하는 미국의 협상론에 힘을 실어주거나 코리아 패싱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인도적 지원과 북핵 대응에 대한 이견을 불식시키고 한미일 공조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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