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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재명, 10분간 입장문 낭독…"정치 검찰의 함정"

등록 2023.01.10 21:05 / 수정 2023.01.1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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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 인사하며 100m 가량 도보 이동


[앵커]
이재명 대표는 검찰청사 출입구를 100여 미터 남겨두고 차에서 내렸습니다. 그길을 천천히 걸어가면서 지지자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또 10분간에 걸쳐 장문의 입장문을 낭독했습니다. 자신의 검찰 출석 모습을 기록에 남겨 두고 두고 국민들이 되새김질 하게 만들겠다는 의도가 분명해 보였습니다.

이어서 황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남지청 정문 앞 차에서 내린 이재명 대표. 지지 세력과 반대 세력, 취재진에 야당 의원까지 뒤엉킨 채 청사를 향해 걸어갑니다.

지지자들과는 악수까지 나누며 100여 미터를 천천히 움직입니다.

"이재명, 이재명"

16분을 걸어 청사 마당 포토라인에 도착했지만 소란은 이어졌고,

"목소리가 작습니다. 쫄았습니까?"

손가락을 입에 대며 여유도 보였습니다. 준비해온 입장문을 읽을 땐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검찰 수사를 비난했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표
"소환 조사는 정치 검찰이 파놓은 함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무혐의로 처분된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서 없는 사건을 만드는, 없는 죄를 조작하는 사법쿠데타..."

과거 사건까지 거론하면서 검찰 수사를 '정치 탄압'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표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내란 세력들로부터 내란 음모죄라고 하는 없는 죄를 뒤집어썼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논두렁 시계 등의 모략으로 고통 당했습니다."

8장 분량 2300자 입장문을 약 10분간 읽어 내려가는 동안 자신의 혐의는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작심 발언을 쏟아낸 이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당 지도부와 악수한 뒤 검찰 조사실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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