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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만배, 천화동인1호 2025년에 유동규측에 넘긴다 했다"…檢, 진술 확보

등록 2023.01.10 21:16 / 수정 2023.01.1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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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씨로 부터 천화동인 1호를 2025년에 유동규네로 넘길 계획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2025년은 공소시효가 끝나는 시점을 뜻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유동규네는 사실상 이재명 지사와 그 측근들을 지칭한 것으로 검찰은 해석하고 있습니다.

주원진 기자가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검찰 대장동 수사의 핵심 단초가 된 건 '대장동팀' 중 한 명인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 여기엔 김만배 씨가 "2025년이 되면 대장동 사업을 한 지 10년이 된다"며 "유동규가 천화동인 1호를 달라면 주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천화동인 1호는 2015년 설립됐는데 업무방해 등의 공소시효 10년이 끝나는 해에, '약속한 수익' 428억을 이재명 당시 지사 측에게 전달하려 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최근 남욱 변호사로부터도 같은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법조계를 상대로 로비한 정황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장동팀이 자주가던 유흥업소 직원으로부터 "김 씨가 2017년 부장판사였던 A 씨와 술을 마셨고, B 부장판사도 참석했다"는 진술을 받은 겁니다.

A 씨는 현재 변호사 개업을 한 상태이고, B 부장판사는 여전히 법원 근무 중입니다.

B 부장판사는 "공보 업무로 알고 지내던 김 씨가 불러 술자리에 잠깐 들렀을 뿐"이라며 "누가 술값을 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이 중견 기자들과의 억대 돈거래에 이어, 법조계 접대 의혹까지 속속 찾아내면서 김 씨의 범죄 수익 추적과 로비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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