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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켜내자" vs "구속하라" 성남지청 앞 갈라진 시민들

등록 2023.01.10 21:14 / 수정 2023.01.1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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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대표가 출석한 검찰청사 앞은 대규모 군중 집회처럼 소란스러웠습니다. 직접 적인 충돌은 없었지만 도로하나를 사이에 둔 채 천여명의 지지자와 반대하는 사람들이 하루 종일 욕설 섞인 고함을 지르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구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왕복 10차선 도로 양쪽이 인파로 가득합니다. 한쪽에서는 파란 풍선을 들고 이재명 대표를 지키자며 목소리를 높였고

"이재명 절대 지켜!"

반대쪽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구속 수사를 주장하며 맞섭니다.

"이재명은 구속된다!"

이재명 대표가 출석한 성남지청 앞에는 지지자와 보수단체 등 1100여 명이 모였습니다.

경찰이 도로 사이를 통제해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지만, 양측은 하루 종일 고성과 폭언을 반복하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함께 해주셔야만 저 ○○들과 함께 싸울 수 있습니다."
"조 단위의 돈을 도둑질해 먹은 도둑 ○○ ○○들…."

경찰은 검찰청사 앞에 모인 양측의 충돌에 대비해 경찰 90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어제부터 집회 참가자들이 몰려들자 인근 주민들은 소음과 교통혼잡 등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인근 주민
"저도 지금 죽겠어요. 어제부터 저러고 있어요, 지금…."

양측이 마이크와 스피커까지 동원하면서 집회 소음 기준치를 넘어서자, 경찰은 한때 소음 유지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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