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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도시 기능 멈춘 日남부…정전·교통편 마비·주민 대피령

등록 2023.08.09 21:11 / 수정 2023.08.0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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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인명 피해 발생


[앵커]
태풍 카눈은 현재 일본 규슈 서쪽 해상을 천천히 지나면서 광범위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강한 비바람을 동반해 규슈 지역을 오가는 교통편을 줄지어 멈춰세웠고 백만 명이 넘는 주민들에겐 대피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하루종일 초비상이었던 일본 상황은 황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산이 거센 비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순식간에 뒤집힙니다.

강풍을 맞은 가로수는 뿌리채 뽑혀 거리에 쓰러졌고, 공항에는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일본 기상청 관계자
"태풍 카눈 주변으로 비구름이 상당히 발달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주 오키나와현을 휩쓴 태풍 카눈이 이번에는 규슈 지역을 강타하면서 주민 133만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한때 초속 40m가 넘는 풍속이 관측됐고, 태풍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는 한 달 동안 내릴 비 보다 더 많은 700mm가 쏟아졌습니다.

이로인해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에는 산사태를 우려하는 토사 재해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2만여 가구는 이미 정전 피해를 겪었습니다.

규슈 지역을 오가는 250여개 항공편은 모두 결항했고 대부분 선박과 신칸센도 멈춰섰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강풍으로 최소 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번 태풍은 시속 15km의 느린 속도로 이동하고 있어 이번 주말까지 일본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여기에 태풍 7호 란까지 다가오면서 일본 전역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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