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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속 30m 강풍 맞아보니…"한 발짝도 못 떼고 휘청휘청"

등록 2023.08.09 21:13 / 수정 2023.08.0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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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태풍의 순간 최고 풍속은 초속 35m라고 합니다. 1초에 35미터를 간다는게 어느 정도의 위력인지 잘 실감이 안되실텐데 이태희 기자가 풍동 실험장을 찾아 직접 그 위력을 체험해 봤습니다.

[리포트]
한반도로 북상중인 태풍 카눈의 최대 풍속은 초속 35m, 시속으로는 126km나 됩니다.

카눈의 위력이 어느 정도일 지 직접 바람을 맞아보겠습니다.

초속 10m가 넘어서자 난간에 놓인 종이상자들이 나뒹굴기 시작합니다.

초속 20m에선 걷는 것이 어려워지고 쓰고 있던 우산도 뒤집어져 버립니다.

초속 30m가 되자 눈을 뜨는 것조차 쉽지 않고 간신히 잡고있던 우산도 날아가 버렸습니다.

난간을 잡지 않으면 가만히 서있는 것 조차 힘이든 상태입니다.

카눈과 비슷한 풍속을 가졌던 태풍 볼라벤은 2012년 교회 첨탑을 쓰러뜨리고 지붕과 공중전화 박스도 맥없이 넘어뜨려 버렸습니다.

역대 가장 강력한 태풍이었던 매미는 2003년 상륙당시 초속 60m의 바람을 일으키면서 132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했고, 약 4조7000억원의 재산피해를 입혔습니다.

강풍이 불 때는 반드시 외부활동을 삼가고 실내로 대피해야 합니다. 

김종찬 / 서울시민안전체험관 소방장
"집 안에 있으시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덜그덕 거리지 않도록 네모자로 창틀에 (테이프를) 붙여주시는 것이…."

기상청은 오는 11일까지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놓이는 만큼 지역을 가리지 않고 강풍과 안전사고에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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