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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몸 흔들릴 정도 강풍' 제주, 태풍 영향권…하늘길·바다길 끊겼다

등록 2023.08.09 21:41 / 수정 2023.08.0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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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어디까지 왔을까요? 다시 한번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먼저 제주입니다.

주재용 기자, 비바람이 좀 더 거세졌습니까?

[리포트]
네, 태풍 카눈이 점점 제주도로 다가오면서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고 있습니다.

해안가를 중심으로 초속 25m의 강풍이 불고 있어, 순간적으로 몸이 휘청거릴 정도입니다.

최고 7m 높이의 거친 파도도 해안으로 쉴 새 없이 밀려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태풍 카눈은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의 강도에 시속15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카눈은 남해안 해수면 온도가 29도로 평년보다 높아 세력을 키우며 북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주도는 태풍이 서귀포 동쪽 부근 해상에 근접하는 내일 새벽 2시쯤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잠시후 10시를 기해 제주도 전지역의 태풍주의보도 태풍경보로 격상될 예정입니다.

오늘 하루 강풍으로 인해 간판이 떨어지거나 공사장 가림막이 찢어지는 등 10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제주도를 오가는 하늘길과 바닷길은 모두 끊겼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제주를 오가는 항공 100여편이 결항됐고, 내일까지 대부분의 항공편이 결항될 예정이어서 제주공항은 사실상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도내 항만이 폐쇄되면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뱃길도 내일까지 전면 통제됐습니다.

호우특보가 내려진 한라산 국립공원과 등산로도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제주도에 내일까지 최대 40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서귀포 법환포구에서 TV조선 주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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