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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손실 5억"…울산 현대차 가동 중단에 협력업체 '울상'

등록 2020.02.10 08:41

수정 2020.10.01 23:12

[앵커]
또, 신종 코로나 여파로 중국에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가동이 중단되면서 여기서 납품받던 현대자동차 울산공장도 가동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이 때문에 400여 곳에 이르는 협력업체도 줄줄이 휴업하면서 울산 지역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현대자동차 2차 협력업체입니다. 공장 컨베이어는 멈췄고, 자동차 엔진 부품을 만드는 기계는 전원이 꺼졌습니다. 협력업체 공장에는 이렇게 납품을 앞둔 자동차 엔진 부품이 그대로 쌓여있습니다.

현대차 울산공장이 가동을 전면 중단하면서 매출의 60%인 현대차 납품이 중단된 이 업체는 하루 손실액이 5억 원에 이릅니다. 

이승복 / 2차 협력업체 대표
"하루에 5억 손실로 인건비를 충당할 수 없어서 (직원들) 휴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 뿐만 아니라 현대차 협력업체가 밀집한 산업단지의 공장들 대부분이 가동을 멈췄습니다.

현대차 1차 협력업체 관계자
"(현대차가) 라인을 세우게 되면 당연히 1차 협력사 뿐 아니라 2, 3차 업체들도 줄줄이 라인 운영을 못하게 되는..."

울산에 있는 현대차 협력업체는 400여 곳. 산업단지 인근 식당은 예약 취소마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식당 주인
"단체 손님이 아예 없죠. 취소가 됐죠. 코로나 이거 때문에"

현대차그룹은 경영난을 겪는 부품 협력사를 돕기 위해 1조 원 대 긴급자금을 투입했습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오는 12일부터 재가동을 하기 위해 중국 현지 납품업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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