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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원량 母, 공안에 사과 요구…"아들에 한 짓 해명하라"

등록 2020.02.10 07:37

수정 2020.02.10 07:52

[앵커]
중국에서 처음 신종 코로나를 경고했다 숨진 의사의 어머니는 공안을 향해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우한의 한 병원은 초기에 40% 넘는 환자가 병원에서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종 코로나를 처음 경고했다가 숨진 중국 의사 리원량, 애도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머니는 애끓는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루수윤 / 故 리원량 어머니
"손주들에게 어떻게 설명합니까? 아빠가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면 뭐라 말할까요?"

아들의 경고를 처음 유언비어로 몰아갔던 중국 공안에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루수윤 / 故 리원량 어머니
"제 아들은 한밤에 우한 공안국에 불려가 훈계서에 서명까지 했습니다. 공안은 해명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발원지인 우한에선 초기에 병원 감염이 많았다는 보고서도 나왔습니다. 우한 중난병원 의료진은 지난달 1일부터 28일까지 입원한 확진 환자 138명 가운데 41%가 병원에서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봉쇄령과 외출금지령을 내린 도시 말고도, 대표적인 대도시인 상하이, 충칭, 텐진도 봉쇄 수준으로 주민 이동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수도 베이징도 여러 지역을 출입 통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공무원
"베이징 출신입니까? (아뇨, 베이징 출신이 아닌데 연휴기간 여행 안 하고 여기 있었습니다.)"

중국 대부분 지역은 오늘부터 연휴가 끝나 이동이 늘어날 예정인데, 하루 3천명에서 2천명대로 줄어든 확진자 숫자가 다시 늘어날지 주목됩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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