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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절반' 6415명 병원 떠났다…진료 파행에도 강경 기류 '여전'

등록 2024.02.20 21:02

수정 2024.02.20 22:21

[앵커]
의료현장의 혼선이 현실로 다가왔지만, 그래도 환자 곁을 지키는 전공의들을 저희가 만났습니다. 어제 저희가 민주당 하위 20% 의원 명단을 단독보도했는데, 비명계가 대책회의를 갖는 등 후폭풍이 거셉니다. 누가 포함됐는지 알려달라는 분들이 많았습니다만, 그럴 수는 없었습니다.

오늘은 여당 하위 10% 컷오프 의원 7명의 명단을 또 단독입수 했습니다. 코인 산다고 현금 10억 원을 가져온 사람, 탈세업자들의 호화생활, 류현진 컴백 같은 다양한 소식들, 바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첫 소식은 의료대란이 우려되는 병원으로 가봅니다. 6천 명이 넘는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사실상 파업에 돌입했는데, 세브란스 병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원영 기자, 그곳 상황 알려주시고, 사직서를 낸 전공의 비율 얼마나 됩니까?

[기자]
이곳 세브란스는 빅5 병원 중에서도 가장 먼저 집단행동에 들어갔는데요. 전공의 612명 대부분이 어제 사직서를 내고 오늘 병원을 떠났습니다.

안과병원에선 외래진료 일부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어젯밤 11시 기준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전국 100개 수련병원의 6415명입니다.

전체 전공의 1만3000여명의 55%에 해당합니다.

나머지 100여개 병원의 상황까지 집계되면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이로 인해 수술 취소 25건 등 모두 34건의 피해가 접수됐는데, 집계되지 않은 사례까지 더하면 피해는 더욱 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은 뭘 하고 있습니까

[기자]
전공의들은 오늘 5시간 동안 마라톤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향후 계획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전공의들이 첫 집단행동에 돌입한 만큼, 이들의 입장 발표에 따라 앞으로 의사단체들의 투쟁 수위도 결정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대한의사협회도 성명을 내고 전공의들의 사직은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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