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뉴스9

[北 DMZ 지뢰 도발] 새로워진 北 도발…"제 2의 천안함"

등록 2015.08.10 21:45

[앵커]
그 동안 북한은 연평 해전과 같이 주로 바다에서 무력 도발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휴전선에서 도발을 했습니다. 여러면에서 '제2의 천안함 사건'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15년간 북한은 주로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 바다에서 무력도발을 했습니다. 제 1,2차 연평해전부터 천안함 폭침 사건, 연평도 포격 사건 등, 북한의 도발은 서북도서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북한이 서해가 아닌 DMZ에서 목함지뢰를 이용해 무력도발을 감행한겁니다. 군 당국은 이번 북한의 도발에 대해, "어뢰에서 지뢰로 바뀌었을 뿐 천안함 사건과 유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천안함 사건 당시 북한 어뢰가 발견됐지만 어뢰를 발사한 북한 잠수정을 특정하지 못한 것 처럼, 사건 현장에서 목함지뢰 파편이 확인됐지만 정작 목함지뢰를 북한군이 설치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안영호 / 국방부 합동조사단장
"그 지역을 촬영한 화면도 저희가 다 확인을 했습니다. 그런데 북한군의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숲이 우거지고 안개가 짙게 껴 감시장비가 제역할을 못해, 도발 원점을 찾을 수 없는 '허점'을 노린 것도 천안함 사건과 유사합니다.

군 당국은 이번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북한이 반박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됐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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