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군남댐 수위 39m '역대 최고'…임진강 하류 주민 대피령

등록 2020.08.05 21:06

수정 2020.08.05 21:15

[앵커]
경기 북부 연천지역 역시 지난 닷새동안 600mm 가까운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계속된 폭우에 연천의 군남댐은 역대 최고 수위를 넘어섰고, 임진강 최북단에 위치한 필승교 역시 11년 만에 최고 수위에 도달했습니다. 임진강 하류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군남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권형석 기자!

[기자]
네, 연천 군남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군남댐 방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군남댐은 평소에는 1초에 약 30톤을 방류한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초당 1만 1천톤이 넘는 물이 방류되고 있습니다.

현장이 어두워 수위를 체감하긴 힘들지만 많은 양의 물이 세차게 쏟아져 나와 제가 있는 곳까지 물이 날리고 있습니다.

현재 군남댐 수위는 39m로 이미 제한수위인 31m를 훌쩍 넘겼습니다. 2013년 이후 7년 만에 최고 수위를 기록했습니다.

군남댐은 유입량이 늘어나자 13개 수문을 모두 개방했습니다.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도 위기대응 주위단계인 12M를 넘겼는데 2009년 이후 11년만에 역대 최고치입니다.

어제는 3M 안팎 정도였는데, 하루새 4배 넘게 늘어난 겁니다.

필승교 수위는 오늘 낮 12시 20분쯤 이미 위기대응 관심단계 발령 기준인 7.5m를 넘겼습니다.

경기도는 하천변 주민과 어민 등에게 대피하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했고, 연천군에서도 오후 4시부터 임진강 하류 6개 읍면, 10여 개 리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오는 7일까지 최대 30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며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연천 군남댐에서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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