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태풍 마지막 길목' 동해안 강한 비바람…폭우 피해 잇따라

등록 2020.09.03 07:07

수정 2020.09.26 02:20

[앵커]
태풍 '마이삭'이 제주부터 강원도까지 전국 곳곳을 할퀴고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내륙을 관통하는 동안에도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강한' 등급의 세력을 유지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양양 등 강원 동해안은 시간당 100mm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먼저 강릉의 취재 기자 연결해 현장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승훈 기자, 태풍은 내륙을 빠져나갔나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강릉 주문진항에 나와있습니다. 태풍 마이삭은 한 시간 전쯤 강릉에 가장 근접했다 지금은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고 있는데요.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강한 비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은 68km 속도로 강릉 북쪽 해상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60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시속 39m로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내륙에 상륙해서도 세력이 꺾이지 않으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태풍의 마지막 길목인 강원 동해안은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시간당 12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양양과 속초, 강릉은 시가지가 물에 잠겼고, 저지대 주택 침수가 속출했습니다. 소방에 침수 고립으로 10건이 접수돼 40여 명이 구조됐습니다.

지금까지 강원 동해안에 내린 비의 양은 350mm가 넘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도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400mm가 넘는 비가 계속되겠다며 피해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 강릉에서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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