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태풍에 유리 깨져 1명 사망…곳곳 피해 잇따라

등록 2020.09.03 07:13

수정 2020.09.26 02:20

[앵커]
역대급 강풍과 폭우를 몰고온 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자리에는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곳곳에서 정전과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부산에선 사망 사고도 있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유지현 기자, 밤사이 태풍이 지난 자리에 피해도 컸다고요.

 

[리포트]
네, 태풍 마이삭이 강타한 부산에서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새벽 1시35분쯤 부산 사하구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이 베란다 창문에 테이프 작업을 하던 도중 유리가 깨졌습니다.

이 여성은 깨진 유리조각에 손목과 팔 등이 베여 과다출혈로 숨졌습니다.

오전 2시17분쯤엔 해운대 미포선착장에서 50대 남성이 방파제에 들어갔다가 파도에 휩쓸려 다리 골절상을 입었고, 해운대 앞 편의점에선 60대 남성이 아이스크림 냉장고에 깔려 기절하는 등 부상자도 최소 12명으로 추정됩니다.

부산에서만 4000여 가구가 정전됐고 고리원전 4기도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부산 동서고가로와 광안리 해안도로 등 교량과 도로 36곳이 통제됐습니다.

경남에선 2만여 가구가 정전됐고 3250여 명이 대피 중입니다. 사천대교와 삼천포대교 등 도로 29곳이 통제돼고 있습니다.

태풍이 가장 먼저 지나간 제주에선 4만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도로가 물에 잠기고 전신주가 쓰러지는 등 시설피해만 60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또 침수된 도로에서 차량에 갇힌 운전자가 구조되는 등 모두 14명이 구조됐습니다. 제주를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도 모두 끊긴 상태입니다.

전남 지역에서도 해안가 마을을 중심으로 66세대 128명이 대피 중이고, 거문도 일대 500여 가구에선 정전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태풍이 접근 중인 강원도도 시간당 125mm의 물폭탄이 쏟아지는 등 비상이어서 날이 밝으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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