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이 시각 백악관…트럼프, 지지자들과 파티?

등록 2020.11.04 21:08

[앵커]
미국 역사상 두 후보가 모두 승리를 선언하는 상황은, 처음입니다. 대개 한 쪽이 승리를 선언하면 패자가 승복하는 게 관례였죠. 경이로운 밤이라며 승리를 선언한 트럼프는, 백악관으로 지지자들을 초청해 파티를 할 것이라고 말했었는데요. 워싱턴의 최우정특파원을 연결하겠습니다.

최우정 특파원! (네. 백악관 앞입니다.) 개표 상황이 계속 바뀌고 있는데, 그곳 백악관 주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워싱턴 D.C는 혼돈스러웠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표 결과가 다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가 승리를 주장하는, 아주 긴 회견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트럼프는 지지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파티를 열 거라고 에고했습니다. 정말 승리파티를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벽이 쳐진 백악관 안에서 개표상황을 확인하고 있을 걸로 보입니다. 백악관 주변에선 밤사이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다만, 지지자들간의 대규모 충돌은 없었습니다.

[앵커]
개표 결과가 에상을 좀 벗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취재한 유세 현장 분위기에서도 이런 조짐을 좀 느낄수 있었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가 코로나19에서 회복한 뒤, 펜실베이니아의 두 개 도시와 플로리다 템파에서 트럼프의 유세현장을 취재했는데요. 갈 때마다 놀랐던 건 현장의 열기였습니다. 

코로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수많은 지지자들이 몰렸고, '4년 더'를 외쳤습니다.

흡사 콘서트장 같았는데, 여론조사 결과와 사뭇 다른 선거 결과를 보면, 이같은 대규모 유세전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어쨌든 두 후보의 승리 선언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개표마저 늦어지고 있어서,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