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여전히 '일촉즉발'…트럼프 지지자들, 총 들고 불복시위

등록 2020.11.09 21:06

[앵커]
트럼프가 여전히 부정선거를 주장하면서 미국은 살얼음판 위와같은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지지자들이 연일 축제분위기인데 반해 트럼프 지지자들은 곳곳에서 무장을 하고 선거를 도둑맞았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유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표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조지아주 의사당 앞. 바이든이 이긴 걸로 나왔지만, 트럼프 지지자들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선거를 도둑맞았다"는 주장을, 구호로 외칩니다.

트럼프 지지자
"도둑질을 멈춰라! 도둑질을 멈춰라! 도둑질을 멈춰라!"

지지자들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워싱턴, 캘리포니아 등 각 주의 의사당에 모여 트럼프의 패배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미셸 그레고리 / 트럼프 지지자
"미시간주 전역에서 유권자 사기 사건이 수차례 발생했습니다. 트럼프가 소송을 계속했으면 좋겠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총기로 무장했습니다.

제이 / 트럼프 지지자
"(왜 총을 갖고 오셨죠?) 지키려구요. 반대측 지지자로부터 가족을 보호해야 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캠프가 지지자들에게, 시위 준비태세를 갖춰달라고 주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대로 바이든 지지자들은 축제 분위기입니다.

농구선수 르브론 제임스는 "트럼프가 해고됐다"는 사진을 공유하며 기뻐했고,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비욘세, 아리아니 그란데 등은 지지자들의 축하 영상을 공유하며, 트럼프에게 "결과를 승복하라"고 요구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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