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文대통령 "바이든과 다방면 소통, 평화공백 없게 할 것"

등록 2020.11.09 21:08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후보 승리에 대한 공식 축하 메시지를 냈습니다. 미국의 차기 정부와 함께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더 큰 진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미북 대화를 계속 중재해 대북 정책에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김보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미 대선 후 처음 주재한 수보회의에서 바이든 측과의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바이든 당선인과 주요 인사들과도 다방면으로 소통해 나가겠습니다."

전날 트위터 축하 글에선 사용하지 않았던 '당선인' 호칭도 썼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평화라는 단어를 6차례나 사용했습니다.

오늘,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한미 간 튼튼한 공조와 함께 남과 북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해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인 '전략적 인내'로 돌아갈꺼란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기존 대북 기조를 유지하겠단 뜻을 강조한 겁니다.

방미 중인 강경화 외교부장관도 "전략적 인내로 돌아가는 건 아닐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차기 미국 정부의 대북 기조를 성급하게 낙관적으로 판단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민주당 소속 송영길 외통위원장은 바이든 측 인사를 만나기 위해 미국 방문을 추진중이고, 국민의 힘은 정부를 향해 "굴종적인 대북 유화정책 기조를 바꾸라"고 주문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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