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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승복 설득'에 트럼프 고립되나…공화당서도 비판↑

등록 2020.11.09 21:04

[앵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선거부정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걱정 없다는 듯 또 골프장을 갔습니다. 하지만 우군은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공화당 내부는 물론이고 가족들까지 이제는 승복을 해야 할 때라고 설득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가 이러다 아내를 잃을 수 있다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어서 변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든든한 우군이었던 아내 멜라니아.

멜리나아 트럼프 / 미국 영부인
"트럼프를 뽑는 것은 모두를 위한 대통령을 뽑는 것입니다."

하지만 패배를 받아들입니다.

CNN은 "트럼프에게 승복을 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딸 이방카와 사위 쿠슈너도 같은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두 아들은, 아버지와 같은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 트럼프 대통령 장남
"미국인으로서 저도 알고 싶습니다. 투표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렸습니다."

공화당 내에서는,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와 줄리아니 전 뉴욕 주지사 등만 제외하고, 승복하자는 주장이 늘고 있습니다.

트럼프와 거리를 두자는 의견도 나옵니다.

릭 샌토럼 / 전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
"트럼프의 주장은 충격적입니다. 선거가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 공화당이 트럼프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대선은 공정했고, 결과는 분명했다"고 저격했습니다.

트럼프는, 골프장을 다녀오는 길에 지지자들에게 엄지 척을, 트위터에는 불만을 털어놓고 있습니다.

트럼프 부부가 갈라설 거라는 얘기도 또 나왔습니다.

전 보좌진은 "임기가 끝나면 이혼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부부는 각 방을 써왔고, 무늬만 부부라는 관측이 파다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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