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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세미나 동영상 女, 조국 딸 아냐"…한인섭도 "못봤다"

등록 2020.12.24 21:19

수정 2020.12.24 21:29

[앵커]
조 전 장관의 딸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 참가했는지를 두고도 그동안 긴 논란이 있었습니다. 당시 사진에 나오는 여성이 딸이다, 아니다를 두고 치열한 보도 경쟁과 공방이 벌어졌는데 법원은 조 전 장관의 딸이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습니다.

그 이유가 뭐였는지 변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5월 15일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심포지움 동영상입니다.

한 여학생의 옆 모습을 두고 정경심 교수 측은 이 학생이 딸이고, 그 옆에는 동창 장 모씨라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증언은 엇갈렸습니다.

동창 장 모씨는 법정에서 "조 전 장관 딸은 참석하지 않았고, 영상 속 여학생과 얼굴이 다르다"고 했고 다른 참석자도 "조 전 장관 딸을 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사무국장으로 일했던 김 모씨는 "조씨가 긴 머리에 뿔테 안경을 쓰고 있었던 걸 본 적 있다"고 했습니다.

진술이 엇갈렸지만 재판부는 옆모습이 찍힌 여성이 조 전 장관 딸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김씨의 진술에 대해 "10년 전 한 번 본 사람을 알아본다는 진술을 믿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또 조씨가 5월에 촬영한 졸업사진은 단발머리였기때문에 김씨의 진술을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시 센터장인 한인섭 원장이 조 전 장관의 딸을 본 적이 없다는 진술도 결정적이었습니다.

한인섭 / 형사정책연구원장 (지난해 9월23일)
"검찰에 가서, 참고인으로 가서 상세히 설명 드렸으니까 차츰 의혹이 바로 잡힐 줄로 압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한 원장은 조 전 장관과 같은 대학교수로 근무했기 때문에 조 전 장관의 딸을 본 적이 없다'는 허위진술을 할 이유가 없다"고 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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