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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女2번' 정영이, 비례연합 합의 뒤 진보당 탈당…공개되자 사퇴

등록 2024.03.12 21:04

수정 2024.03.12 22:57

[앵커]
시민사회 추천 1번 비례후보였던 인물이 반미활동을 한 사실이 드러나 사퇴했는데, 2번으로 추천한 인사 역시 이번달 진보당을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사실이 오늘 저녁 알려지자 정 후보도 조금 전 후보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민사회가 추천한 더불어민주연합 여성비례 2번, 정영이 전 전국여성농민회 총연합 사무총장.

사드반대 시위 등 과거 활동 전력이 알려졌는데, 민주당으로부터 후보 재검토 요청을 받았습니다.

정영이 / 前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 (지난 2017년)
"우리는 전쟁 위협, 무기 강매, 강도적 통상 압력을 가하는 美 대통령 트럼프의 방한을 강력 규탄하며 트럼프에게 즉시 이 땅을 떠날 것을 요구한다."

이에 더해 더불어민주연합 핵심관계자는 TV조선에 "정영이 후보가 지난 2월 진보당에 입당했다 이번 달 탈당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범야권은 지난달 시민사회 추천 후보를 비례 상위 순번에 배치하기로 합의했는데, 정 후보는 합의 직후 진보당을 탈당한 셈입니다.

민주당 한 핵심 의원은 "정 후보가 비례 후보 응모를 위해 위장 탈당한 것 아니냐는 문제의식이 내부적으로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정 후보는 오늘 저녁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활동조차 방어하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후보직에서 사퇴했습니다.

하지만, 진보당 당적 문제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한미연합훈련 반대와 유엔사 해체 시위 등을 주도한 '겨레하나' 활동 이력이 드러난 전지예 전 서울과학기술대 부총학생회장도 오늘 시민사회 몫 비례 후보에서 사퇴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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