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비례대표 관련 민주당의 고민은 또 있죠. 바로 비례연합에 합류하지 않은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심상치 않다는 건데, 조국 전 장관은 비례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딸의 논문 대필 관련 특검부터 발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2심까지 실형을 선고받지 않았습니까.
보복정치를 하는게 아니냐는 논란도있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최원국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조국혁신당에 비례대표 신청을 한 조국 대표는 22대 국회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검찰독재의 황태자 한동훈 대표가 평범한 사람들과 같이 공정하게 수사받도록 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드는 행동입니다"
한 비대위원장 딸의 논문대필 의혹과 지난 총선을 앞두고 진보 인사에 대한 '고발사주 의혹',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 취소 소송에서 법무부가 의도적으로 패했다는 의혹 등을 조사하겠단 겁니다.
또 "이종섭 전 장관 출국금지 해제는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외교, 법무장관도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 대표는 대법원 판결 때까지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단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대법원 판결) 그 순간까지, 저는 지구가 망해도, 내일 멸망해도 사과나무를 심는다는 마음으로 일할 것이고요."
여당은 "오로지 정치보복을 위한 출마"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로지 대통령에 대한 그릇된 복수심을 품고 정치에 나선 것으로"
그러면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권력을 찬탈한 뒤 자신의 범죄 혐의를 덮어 보겠다는 정치 술수"라며, "'조국방탄당'으로 당명을 바꾸라"고 꼬집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