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격전지를 가다] '민심 바로미터' 서울 종로…최재형·곽상언·금태섭 '3파전'

등록 2024.03.12 21:18

수정 2024.03.12 21:26

[앵커]
격전지를 가다, 오늘은 서울 종로입니다.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로,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이 주로 출마했던 곳이죠. 예전에는 청와대가 있어 더 주목을 받던 곳이었는데, 국민의힘 현역 최재형 의원에 민주당 곽상언 후보와 개혁신당 금태섭 후보가 도전합니다.

최원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최재형 후보는 바닥민심을 듣기 위해 창신동 시장골목을 자주 찾습니다.

최재형 / 국민의힘 서울 종로 후보
"어제 뭐라고 그러셨더라? 갱기, 갱기(경기)가 안 좋다고. (장사가 안 돼서 쓰겄어요)"

"'부지런히 다닌다. 일 참 많이 했네' 뭐 이런 말씀 들으면 좋죠"

최재형 / 국민의힘 서울 종로 후보
"정부여당은 아무래도 선거지형 자체가 불리하잖아. 부담이 되잖아요. 한 표가 부족하다, 열심히 뛰자…."

곽상언 후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이자 아내인 정연 씨가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곽상언 /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 후보
"가능하면 (아내와) 따로 할 생각입니다. (가능하면 따로요, 왜요?) 왜냐하면 선거운동 할 곳이 너무 많기 때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가) 어떠한 명예가 되는 것처럼 바라보시는 분도 실제로 있습니다. 멸시하시거나 적대하는 사람도 상당히 많습니다"

곽상언 /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 후보
"(골수입니다. 골수!) 아이고, 감사합니다. 꼭 투표해주세요. (확실하게 좀 해주세요) 네, 확실하게 하겠습니다"

양당구도를 깨겠다며 도전장을 낸 금태섭 후보는 서민 아파트가 밀집한 숭인동을 찾았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좋은 정치하겠습니다"

금태섭 / 개혁신당 서울 종로 후보
"저도 열심히 하겠지만 유권자들이 바꿔주셔야 한다. 살아 숨쉴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정치를 바꾸겠다" 

2000년 이후 치러진 6차례 총선에서 세 번은 보수정당이, 이후 세 번은 진보정당이 이겼습니다.

때로는 촛불을, 때로는 태극기를 품었던 종로 민심을 보여주는 선거 결과입니다.

최재형 / 국민의힘 서울 종로 후보
"(발목 잡았던) 거대 야당에 대한 심판 이런 쪽으로 국민들께서 (판단해 주실 것입니다)"

곽상언 /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 후보
"살맛 나는 종로가 되도록 정치적 자긍심이 회복되도록 그런 정치를…."

금태섭 / 개혁신당 서울 종로 후보
"문화와 전통이 물 흐르듯 흐르면서도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그런 곳을…." 

최 후보는 용도지구 규제완화, 곽 후보는 '컬처패스' 도입, 금 후보는 과감한 재개발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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