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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TV조선 단독] 최순실 대포폰만 4대…박 대통령과 핫라인 전화도

등록 2016.10.27 20:16 / 수정 2016.10.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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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는 자신의 명의가 아닌 이른바 '대포폰'을 4개나 들고 다녔습니다. 전화를 걸 땐, 항상 발신번호가 뜨지 않게 걸었고, 박근혜 대통령과는 핫라인 대포폰을 따로 썼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고, 다 아니라면서, 뭘 감추려 대포폰을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사동 사무실 영상에 찍힌 최순실씨는 스마트폰을 자주 만집니다.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보내기도 하고, 통화도 합니다.

자세히 보면 각각 붉은 색 케이스와 검은 색 케이스를 씌운 다른 스마트폰입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 아닌 또 다른 휴대전화도 있습니다. 폴더식으로 접는 구형 휴대전화입니다.

최씨에게 이름을 빌려줘 대포폰을 만들어 준 한 측근은 "최순실씨가 돌려가며 쓴 대포폰은 4대로, 그 중에는 청와대 핫라인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통화와 메시지만 가능해 외부 해킹 위험이 없는 구형 전화가 핫라인용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소속 직원들도 공용으로 구형 전화를 써왔습니다. 최씨 곁을 지키는 이영선, 윤전추 청와대 부속실 행정관도 개인용인 스마트폰과 공용 구형 전화를 같이 쥐고 있습니다.

최씨는 대포폰별로 측근들을 분류해 관리하고, 대포폰도 수시로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씨의 측근은 "최씨가 걸어온 전화는 늘 발신번호표시제한이 걸려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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