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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위험 반원' 부산·울산…항만 컨테이너 결박·대용량 방사포 설치

등록 2023.08.09 21:07 / 수정 2023.08.0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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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부산입니다. 태풍은 보통 진행 경로의 오른쪽 반원에 해당하는 지역에 큰 피해를 입히는데 그래서 부산과 울산이 지금으로선 가장 큰 걱정입니다. 역시 취재 기자 직접 연결하겠습니다.

하동원 기자, 지금 부산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리포트]
부산에도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0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어선들도 일찌감치 안전한 항구로 피항한 상태입니다.

어민들은 배가 강풍에 휩쓸리지 않도록 밧줄로 단단히 고정해놨습니다.

부산의 각 항구에는 현재 선박 3000여척이 피항했습니다.

항만 내 컨테이너들 역시 강풍에 넘어가지 않도록 미리 긴줄로 결박해놓았습니다.

태풍 북상 소식에 해안가 지역은 하루종일 태풍 대비에 분주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태풍 힌남노 당시 높이 17미터 파도에 휩쓸린 해운대 마린시티 상점들은 내부 집기를 모두 빼냈고, 차수벽과 합판 등을 설치해 월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일부 해수욕장들은 백사장 내 구조물을 철거하고 대형 모래주머니를 곳곳에 쌓아둔 상황입니다.

부산과 울산에는 내일까지 최대 400mm 폭우가 내릴 전망인데요, 부산시는 붕괴 우려 지역의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하천 산책로와 둔치 주차장 등 30여곳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야적된 차량 5000대를 안전한 지역으로 옮겼고, HD현대중공업은 건조된 군함 등 7척을 먼바다로 피항시켰습니다.

또 태풍 차바 당시 폭우에 잠겼던 울산 태화시장에는 대형 배수펌프 7개와 분당 물 45톤을 퍼올릴 수 있는 대용량 방사포를 배치했습니다.

부산 영도항에서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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