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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개성공단 가동 중단 38일…재가동은 언제쯤?

등록 2013.05.17 21:48 / 수정 2013.05.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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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우리 대화제의를 계속 거부하고 있고, 공단 가동이 중단된 지는 벌써 40일이 돼가고 전기를 아직 보내고 있어 재가동의 불씨는 살아있지만, 장마가 시작되면 사실상 기계는 더이상 쓸 수 없습니다. 정부의 고민도 덩달아 깊어지고 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자 철수로 개성공단이 멈춰선 지 38일, 우리측 인원 완전 철수로 개성공단 관리가 불가능해진 지 2주째입니다.

정밀금형은 조금만 녹이 슬어도 못쓰기 때문에 기름칠을 계속해줘야 합니다. 특히 장마철까지 현재 상황이 이어지면 습기 때문에 기계가 완전히 망가질 수 있습니다.

늦어도 6월말 이전에 공장을 다시 돌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정부가 지난 3일에 이어 14일에 또 급히 대화를 제의한 것도 6월말을 사실상의 데드라인으로 판단한 때문입니다.

[녹취] 김형석 / 통일부 대변인
"북한은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정부가 단전·단수를 검토하지 않는 것도 공장 재가동을 염두에 둔 때문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근본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며 대화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녹취] 북한방송
"근본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대결망동을 그만둬야 한다."

'오그랑수', '한갖요설', ' 겉발림의 대화 타령'이라는 비난까지 덧붙였습니다.

가뜩이나 대화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는 북한이 물자를 내줄 용의가 있다고 밝힌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입주기업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남남갈등이 현실화된 건데, 정부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습니다.

TV조선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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