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르스가 서점가 풍경도 바꿔놨습니다. 서점을 직접 찾는 발길은 줄었지만 온라인 서점은 대목을 만났습니다. 특히, 건강과 과학 분야 책 판매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백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쓰고 장갑까지 낀 사람들이 조심스레 책장을 넘깁니다. 휑한 복도는 사람들의 숨길 수 없는 두려움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2주 전만해도 사람들로 북적였던 광화문의 한 대형서점. 메르스 파동 이후 사람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출판 관계자
"딱 봐도 뻔하잖아요. 마트나 백화점 한산하고 이런 거 보면은 우리가 여파가 없겠어요? 방문객도 좀 줄었고요."
이처럼 오프라인 서점은 울상이지만, 온라인 서점의 판매량은 전년보다 증가했습니다. 난해한 바이러스나 면역력에 관계된 건강 과학 분야 서적이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2년 전 발매된 책의 판매량이 950% 증가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상영 / 김영사 편집부장
"이번 메르스 사태가 터지면서 대중들의 관심들이 이 책에 모아졌고 그 인기에 힘입어서 개정판까지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주에 열릴 예정이었던 서울 국제도서전은 10월로 연기되는 등 파행이 이어졌습니다. 메르스 파동, 출판계에도 큰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TV조선 백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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