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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롯데 왕자의 난] 신동빈 돌연 귀국 연기…"끝나지 않은 승계 전쟁"

등록 2015.07.29 21:29 / 수정 2015.07.2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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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왕자의 난에 휩싸인 재계 5위 롯데그룹 상황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어제 일본 도쿄에서 승계에서 밀려난 장남 신동주 부회장의 쿠데타를 진압한 차남 신동빈 회장이 갑자기 귀국을 연기했습니다. 현장에 경제부 취재기자들 나가 있습니다. 먼저 김포공항 연결하겠습니다.

권은영 기자, 신동빈 부회장은 오늘 안 오는 겁니까?

[리포트]
네. 당초 오늘 오후 6시쯤 이곳 김포공항을 통해 신동빈 회장이 귀국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실제 항공편도 예약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돌연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잠시 뒤 오후 10시 10분과 35분, 일본에서 오는 마지막 비행기가 두 대 남았기 때문에 이곳에 몰린 수십여명 취재진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리를 뜨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과 함께 일본에 가서 차남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일본롯데홀딩스 임원을 해임하려다가 오히려 자신이 대표에서 물러나게 된 신격호 회장은 어제 이곳 김포공항을 통해 먼저 귀국했습니다.

동행했던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함께 입국했습니다. 

신격호 / 롯데그룹 총괄 회장
"(신동빈 회장 체제로 가는 것 맞습니까?) "..." 

신 회장이 귀국을 미루기로 한 배경을 놓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일각에서는 신 회장이 일본에서 벌어진 반란을 진압했지만 일본 롯데를 안정시킬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귀국 시점을 늦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창 논란이 뜨거운 시점에서 입국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신동주 전 부회장을 향해 "경영에 혼란을 주는 행동을 다시는 하지 말아줬으면 한다"는 입장을 어제 일본 언론에 발표했고, 오늘은 한국 롯데사내망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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