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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롯데 왕자의 난] 본격 지분 다툼…광윤사·L투자사 '주목'

등록 2015.07.29 21:32 / 수정 2015.07.2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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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쿠데타를 진압한 건 분명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왕자의 난이 끝난 건 아닙니다. 현재 두 형제의 지분 격차가 크지 않은 데다 계열사끼리 얽힌 순환출자 구조 때문인데 일단은 유리한 상황에 올라선 것으로 보이는 동생 신동빈 회장은 되치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 본격적인 지분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아 기자가 신동빈 회장 자택앞에 나가있습니다.

김 기자, 신 회장 자택 분위기는 지금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서울 가회동 자택 앞에 나와있습니다. 자택에는 불이 꺼져있고 내부엔 인기척이 없는 상태인데요. 오늘 신동빈 회장이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다는 얘기가 돌았지만, 아직 입국하지 않았습니다.

재계에서는 롯데그룹 '왕자의 난'이 막 1차전이 끝났을 뿐 싸움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쟁점은 한일 롯데를 아우르고 있는 지주회사인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누가 더 많이 확보하느냐입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쿠데타 시도가 이사회에서 좌절됐지만 지분만 많다면 주총에서 결과를 뒤집을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신동빈 회장이 앞선 상황입니다.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는데다, 본인 소유 롯데홀딩스 지분 19%와 우호 지분으로 분류되는 12%의 우리사주 등을 합하면 신동주 전 부회장보다 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롯데홀딩스 지분 27%를 보유한 포장재 회사 광윤사를 신 전 부회장이 품을 경우 승부가 박빙으로 흐를 수 있습니다.

광윤사 지분을 50%까지 보유했던 신격호 총괄회장은 일부만 남기고 나머지 지분을 두 형제에게 넘겼는데, 지분 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호텔롯데의 지분 72.65%를 갖고 있는 일본 L투자회사들의 움직임도 변수입니다.

승노 / 자유경제연구원 부원장
"(신동빈 회장이) 신동주 전 부회장과 함께 지분을 나눠가지고 있고 신격호 회장이 가지고 있는 지분을 어떻게 증여하느냐에따라 신동빈 회장긔 경영권이 흔들릴 가능성도 분명히 있습니다."

거미줄처럼 얽힌 복잡한 지분 구조 속에 '왕자의 난' 2 라운드는 한층 치열해질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가회동에서 TV조선 김지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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