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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롯데 왕자의 난] 껌으로 일군 성공신화, 신격호 회장 영욕의 67년

등록 2015.07.29 21:46 / 수정 2015.07.2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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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의 주요 재벌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현역으로 남아있던 1세대 경영인이면서 일본에서 껌을 팔아 모은 돈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재계 5위의 기업을 일군 신격호 회장의 지난 시간들을 이동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신격호 회장은 주민등록번호가 없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42년, 성년이 되기 전 일본으로 건너갔기 때문입니다. 그는 1948년 롯데를 창업해 일본에서 껌을 팔아 돈을 벌었고, 1960년대 초 박정희 전 대통령을 만난 뒤 한국 투자를 결심합니다.

맨손으로 시작해 한일 양국에서 성공가도를 달리며 한때 세계 4대 부자에 오르기도 합니다. 이후 홀수달엔 한국에서 짝수달엔 일본에서 머물며 셔틀경영을 펼쳤고, 94세가 된 현재까지 경영일선을 지켜왔습니다.

신 총괄회장은 수몰된 고향 마을 주민들을 위해 40년 넘게 직접 마을 잔치를 벌이는 등 애틋한 고향 사랑으로도 유명합니다.

제2 롯데월드는 여생의 꿈이었습니다. 1990년 노태우 대통령을 찾아가 100층 빌딩을 세우고 싶다고 할 정도로, 오래된 숙원 사업입니다.

결국 2010년 건축 허가를 받았고, 신 회장은 한층 한층 건물이 올라가는 모습을 직접 점검해왔습니다. 하지만 제2 롯데월드의 준공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지켜볼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TV조선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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