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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롯데 왕자의 난] 계열분리 '신격호 지분' 관건

등록 2015.07.29 21:40 / 수정 2015.07.2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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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언론도 지적했지만 삼성, 현대, LG 등 대부분의 재벌들은 2세, 3세로 넘어오면서 좋게든 나쁘게든 형제간의 계열 분리 수순을 거쳤습니다. 롯데도 이번 왕자의 난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어떤 형태로든 쪼개질지 아니면 롯데는 여러구조상 쪼개지기는 힘들지, 김수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그룹은 정주영 전 명예회장이 다섯째 아들 정몽헌 회장을 후계자로 삼은 뒤 '형제의 난'을 거쳐 계열 분리됩니다.

그룹의 정통성은 정몽헌 회장이 이어받지만, 주력 사업인 자동차는 정몽구 회장, 조선은 정몽준 전 의원이 각각 나눠갖습니다. 

삼성과 금호아시아나 등 상당수 대그룹에서 형제간 분할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제 재계의 관심은 롯데의 운명입니다.

롯데는 두 형제가 지주사격인 광윤사나 일본롯데홀딩스는 물론이고, 주요 계열사 지분을 비슷비슷하게 갖고 있어 계열분리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변수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가진 지분이 '누구에게 얼만큼 넘어 가느냐'입니다. 신 총괄회장 지분이 골고루 형제들에게 돌아가면, 형제간 파워게임은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신동빈 회장 입장에선 일부 비계열사를 형 몫으로 떼어주고 사태를 정리하는 게 편한 선택입니다.

정선섭 / 재벌닷컴 대표
"경영권 이의를 제기한 신동주 부회장의 주장도 내 몫을 달라는 데 있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매듭이 되지 않겠나"

하지만 신 총괄회장 지분 대부분이 신동빈 회장에게 넘어갈 경우, 신동주 전 부회장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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