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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롯데 막장드라마] "역겨운 배신" "경제 리스크"…여야 맹공

등록 2015.08.03 21:49 / 수정 2015.08.0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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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에서도 롯데 골육상쟁을 비판하는 말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롯데 사태가 박근혜 대통령이 추진하려고 하는 노동 개혁이아니라 재벌 개혁 논의로 이어질 조짐도 보입니다. 광복절 기업인 사면에도 악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 이런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뭐만 좀 하려고 하면 뭐가 터집니다.

김재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롯데 사태에 대해 '역겨운 배신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서청원 / 새누리당 최고위원
"국민의 눈과 국가경제 아랑곳않고 탐욕을 위해 국민 상대로 여론전쟁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서 최고위원은 "롯데는 국민으로부터 가장 큰 혜택을 본 기업이지만, 후진적 지배구조와 오너 일가의 정체성과 가풍 모두 국민의 상식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주부터 롯데 총수일가를 비판했던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재벌 전체로 전선을 확대했습니다.

이종걸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재벌은 국민 경제의 성장 동력이 아니라 국민 경제의 리스크로 전락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경제살리기를 위해선 노동개혁보다 재벌개혁 논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와도 각을 세웠습니다. 

청와대는 개별 기업의 문제라는 입장이지만, 메르스 종식 후 경제살리기에 힘써야 할 시점에 재벌의 해묵은 문제가 불거진 게 부담스럽습니다.

안종범 / 청와대 경제수석
"개별 기업 문제이기 때문에 따로 멘트하기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봐"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일부 재벌 기업의 후진적인 지배구조에 대한 개선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김재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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