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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북한 무인기 남측 상공 넘어와…軍 20여발 경고사격

등록 2016.01.13 21:02 / 수정 2016.01.1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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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북한의 추가 기습 도발이 예상된다고 전해드렸는데 어쩌면 도발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오늘 오후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해 우리 군이 경고 사격을 했습니다. 북한 군이 우리군의 움직임을 정찰하기 위해 무인기를 띄운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2시10분쯤, 북한 무인기 한대가 군사분계선 남측 수십 미터 지점을 침범했습니다. 우리군은 북측에 경고방송과 함께 K-3 기관총 20여발을 경고 사격했습니다.

전하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적 미상항체가 엠디엘을 침범하여 우리군이 경고방송 후 경고사격을 실시했으며 이후 이상항체는 즉시 북상 하였습니다."

북한 무인기는 3km 높이에서 우리측 영공을 수초 간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 무인기가 오전부터 군사분계선 주변을 맴돌다 침범했다"며 "레이더로 계속 관측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무인기 출현에 전투기를 긴급 출격 시키는 등 대비태세를 유지했습니다.

군 당국은 경고사격만 실시한 이유에 대해 "군사분계선 표시가 명확치 않기 때문에 수십미터 침범시엔 경고사격, 수백미터 이상 넘어와 GOP까지 올 경우엔 조준사격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이후 우리군의 움직임을 정찰하기 위해 무인기를 띄운 것으로 분석됩니다.

양욱 /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우리군의 대북확성기 위치를 확인한다거나 의도적인 월경시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의도적인 비행을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 무인기가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것은 지난해 8월 남북고위급 접촉이 열리던 때 이후 처음입니다.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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