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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V조선의 눈] 30여분 이어진 대남방송…"대북방송에 대응 사격하겠다"

등록 2016.01.13 21:12 / 수정 2016.01.1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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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전단지뿐 아니라 대남 방송까지 하며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에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접경 지역에 가서 대남 방송을 들어보니 우리 정부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라는 협박이 담겨 있었습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화도 최북단 교동면에서 3km 떨어진 북한군 초소 옆에 대형 확성기가 보입니다. 오후 2시반, 담요를 뒤집어쓴 북한 군인이 잠시 나왔다 들어가더니, 김정은 찬양 음악과 함께 대남 방송이 시작됩니다.

먼저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우리 정부를 노골적으로 비난합니다.

북한 대남방송
"박근혜 괴뢰도당은 또다시 대북심리모략책동을 감행하였다."

지난해 8월 연천 도발을 언급하며, 대북 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또다시 대응사격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습니다.

북한 대남방
"대북방송이야말로 당장 중단토록 해야 한다."

핵실험은 자위적인 차원이라고도 주장합니다.

북한 대남방송
"핵무력보유국으로서의 존엄을 지키는 것으로…"

최접경지역 마을 주민들은 매일 들려오는 북한의 대남방송에 시달립니다.

김종필 / 강화군 교동면
"우리 정부를 비방해서 자꾸 얘기를 하니까 듣기가 좀 거북하지. 불안감도 있고" 

북한은 우리가 대북방송을 시작한 지난 8일부터 매일 한 두번씩 대남 비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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